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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1년 100권)23

방울 슈퍼 이야기 - 황종권 나의 어린시절에도 방울 슈퍼가 있었다. 초등학교 앞 방과 후에 방앗간 참새처럼 재잘재잘 하면서 으례히 친구와 슈퍼에 들러야 집에 갈 수 있었다 그냥 꼭 뭘 사러 가는게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발이 저절로 갔다 초등학교 앞 슈퍼는 방울슈퍼처럼 평상에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들이 막걸리를 마시고 있고 내 또래 아이들은 작은 오락기를 뺑~ 둘러 게임을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책에서 소환한 추억의 과자들 샤브레(내가 엄청 좋아했다), 치토스, 미니쉘, 신호등사탕, 아폴로, 쫀드기, 오뚜기수프(작가님 저도 오뚜기 수프에 밥 말아서 먹어봤습니다~~ ㅋㅋ) 지금도 맛있다 추억의 맛이어서 그런가 마트에 가면 어릴적 내 기억속의 과자를 보면 사게 된다 우리 아이들과 같이 먹으면서 엄마의 추억을 나눈다 ​ 인생의 의미는 .. 2024. 3. 26.
이반일리치의 죽음 - 톨스토이 이 작품의 서사 구조는 간단하다 판사로서 납부럽지 않게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던 이반 일리치가 성공의 정점에서 갑자기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죽어간다 서서히 죽어가는 이반 일리치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고통스럽게 되묻는다 죽음 앞에서 한 인간이 자신의 삶 전체를 되짚어보며 '나에게 왜 이런 고통과 죽음이 오는지?', '내가 잘못 살지 않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고통속에서 처절하게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 결국엔 '내가 잘못 살았다'는걸 인정하는 순간 죽음이 사라지고 고통에서 벗어난다 그토록 증오한 아내가 불쌍하고 남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편안하게 죽는다 이반일리치는 상류 귀족들이 그러하듯 남들이 보기에 잘 꾸며진 좋은집, 누구라도 부러워할 많은 보수, 예쁜 아내, 능력있고 명망.. 2024. 3. 23.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 마이클 슈어 "천사와 악마 사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안내서" "공리주의에서 실존주의, 아리스토탤레스에서 피터 싱어까지 어떻게 살아야 좋은지에 대한 애정 어린 질문들 세상에는 속임수와 거짓말이 난무하는데 단지 선한 사람 하나 있다고 달라질 게 있을까" 책을 읽다보면 잊고 지냈던 고등학교 시절의 윤리 시간이 떠오르게 한다 시험을 보기 위해 달달 외웠던 서양철학(공리주의, 실존주의, 칸트 등) , 동양철학( 공자, 노자 , 맹자 등) 철 없던 학창시절 윤리 시간에 배운 그 철학이 무슨 뜻인지 알고 외웠을까? 단순히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외웠을뿐.. ㅋ 그래도 책을 읽다 보면 그 시절 외웠던것이 기억나기도 하고 이 뜻이었구나! 하는 이제야 깨닫기도 한다 지금 나이의 내가 읽는 철학은 학창시절 보다 쉽게 읽혀진다(물론 .. 2024. 3. 20.
48분 기적의 독서법-김병완 책 뒷면 서평 중에서 -이 책을 읽고 진심으로 나의 삶을 바꿔보고 싶어졌다- 이 글을 읽고 나도 갑자기 읽고 싶어졌다 ~~ 나도 나름 독서광이고 책벌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1000권 가까이 책을 읽으면서도 작가가 말한것처럼 인생역전이 일어나지 않는지~ 왜 내 인생의 큰 변화가 없었는지 알것 같았다 그 이유는 물이 끓는 임계점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독서도 임계점이 있다는것이다 그냥 꾸준히 많이 읽어서는 임계점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집중적인 기간동안 엄청난 양의 독서를 해야 임계점을 돌파하고 나서야 사고와 의식의 확장이 일어난다는것이다 음 ... 그렇군 나는 지금까지 물이 끓기 전까지만 읽고 있었구나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3년간 1000권의 독서를 집중적으로하면 나도.. 2024. 3. 15.